'마약루머' 구준엽 "내 인권을 지키고 싶다"(일문일답)

이수현 기자  |  2009.05.06 14:34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가수 구준엽이 마약 투약 루머를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구준엽은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에 위치한 연예제작자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구준엽과 일문일답.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나.


▶법적 대응이 아닌 인권을 지키고 싶은 것뿐이다. 최소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인권 침해 받지 않고 싶다.

-어떻게 이번 마약 투약 사건과 연루된 것인가.


▶이번에 걸린 주지훈, 예학영, 이설희 등이 저를 클럽에서 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걸렸다.

-마약 투약 루머를 듣고 어머니가 쓰러지셨다고 했는데.

▶2002년 처음 마약 검사 나왔을 땐 쓰러지셨다. 그 땐 정말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줄 알고 '돌아가시면 어디서 보상받아야 하나' 생각했다. 그런 문제 때문에 여기 서게 된 것이다. 남들은 '뭐가 있으니까 세 번이나 검사를 받지 않았을까' 하겠지만 저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한 점 없다. 정말 남들이 생각하는 그런 일을 한 적 없다. 마약 투약자들과 연관도 없고 전화번호도 모르고 거래도 한 적 없다. 단지 클럽을 다닌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마약 투약자들이 검거돼 취조 받는 과정에서 '클럽에서 연예인 구준엽을 봤다'고 추측 제보한 것이다.


-어떤 식의 보상을 바라는가.

▶특별한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 허위제보에 시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허위제보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한다면 그 사람들을 색출해 내고 싶다. 이를 위해 변호사와 이야기 중이다.

-이번에는 어떤 검사를 받았나.

▶지난 4월 30일 정도에 저희 집 주차장에서 소변과 저의 체모를 채취해갔다. 마포경찰서에서 영장을 갖고 나왔다. 소변 결과로는 결백이 증명됐고 체모 검사 결과는 3주 뒤에 나온다. 그 때도 결백할 것이라고 믿는다.

-클럽에 다닌다는 이유로 많은 오해를 받았는데 앞으로도 클럽에 다닐 생각인가.

▶춤추고 음악 듣는 게 가장 스트레스 해소하는 방법이다. 앞으로도 클럽을 갈 것이다. 또 오해를 받으면 검사를 받고 다시 갈 것이다.

-클럽에서 정말 마약을 구하기 쉬운가.

▶직접 가보시라. 누가,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고 구하기도 힘들다. 구할 마음도 없고 준다고 해서 먹을 마음도 없다.

-연예인들에게 유난히 마약 루머가 많은데.

▶단순히 연예인이라 이런 오해 받는다면 억울하다. 얼마 전 이은미 선배님도 이런 오해를 자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냥 대한민국 시민으로만 생각해주셨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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