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우 ⓒ임성균 기자 tjdrbs23@
탤런트 정태우가 결혼에 앞서 새 신랑이 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정태우는 8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결혼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신랑의 기쁨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정태우는 이 자리에서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아직 군대가 남아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태우는 이어 "내년 쯤 생각하고 있는데 다행히 좋은 법이 생겨서 결혼하고 시간이 지나면 출퇴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너무 좋을 것 같고 가정생활에 충실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물질적 어려움 때문에 걱정이지만 션, 정혜영 부부처럼 아이들도 예쁘게 낳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예비 신부에 대해 정태우는 "참 순종적이다. 내가 보기보다 가부장적인 면이 있는데 신부가 내 의견에 잘 따라주고 귀엽고 마음씨가 착하다"며 "어려서부터 부모님하고 손을 잡고 교회 가는 것이 소박한 꿈이었는데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승무원 출신이라 서비스를 잘한다. 부모님이나 어르신, 친구들과 식사할 때 숟가락, 젓가락을 놓는 것이 습관이 돼 주위 분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칭찬했다.
첫 키스는 언제였냐는 질문에 정태우는 "만나서 한두 달 정도 된 것 같다. 차에서 바래다주면서 했다"고 답했다.
정태우는 화제가 됐던 야구장 프러포즈에 대해 "사실 프러포즈가 늦었다. 상견례하고 결혼 약속을 잡은 것이 2월 달이다. 정식으로 꽃다발 주고 반지를 선물하는 프러포즈는 못 했는데 야구를 좋아하고 봄 날씨에 야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프러포즈하면 멋질 것으로 생각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태우는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되게 가정적이시다. 내 기억으로 외박을 한 적이 다섯 손가락에 꼽힌다"며 "어려서부터 보고 자라면서 많이 배웠다. 아버지를 따라가기 힘들겠지만 결혼 생활을 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태우는 이날 오후 6시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조정민 목사가 주례, 가수 장혜진과 박탐희, 한혜진, 정경미 등이 소속된 '낮은 별 축가팀'이 축가를 맡았다.
한편 정태우 부부는 이 날 호텔에서 1박한 후 9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