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오는 28일 결혼식을 앞둔 배우 설경구와 송윤아가 기자회견을 통해 서로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9일 오후 서울 강남 리츠칼튼 호텔에서 진행된 결혼기자회견에 참석해 첫 키스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 2007년 겨울이라고 답했다.
설경구는 "지난 2007년 겨울이었던 것 같다. 내가 차가 없었다. 송윤아씨 차를 타고 집에 바라대주다가 그 앞에서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키스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였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올해 한번도 안 만났다고 하던데 세이빙 현장에 한번 갔었고 부모님 만날때 한번 봤다"면서 "그 외에 개인적으로 만난 일은 조심하자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발표하기 전까지 끝까지 고민했던 부분이기도 하고, 기사가 먼저 나갈까봐 걱정했다. 결혼이 쉬운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설경구와 송윤아는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의 남녀 주인공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2006년 멜로영화 '사랑을 놓치다'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사랑을 키워온 것은 2007년 가을부터다. 설경구와 송윤아는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올 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결혼에 대해 마음을 굳혔고, 결국 이달 28일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