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7급 공무원'이 11일 250만 관객을 돌파한다.
11일 '7급 공무원'의 배급을 맡고 있는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주말(8~10일) 전국 392개 스크린에서 45만 2316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248만 51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7급 공무원'은 11일 오후 전국 25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7급 공무원'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나 2주차에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 밀렸다. 하지만 꾸준한 입소문으로 개봉 2주차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했다.
특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엑스맨 탄생 : 울버린' '스타 트렉 : 더 비기닝'과 같은 영화와 맞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 행진을 이어갔다.
'7급 공무원'의 이 같은 기록은 '과속스캔들'과 닮아 눈길을 끈다. 박보영 차태현 주연의 '과속스캔들'도 '작전명 발키리' 등과 같은 할리우드 영화와 맞붙었지만 꾸준한 관객몰이로 830만 관객을 동원했다.
또 '7급 공무원'의 이 같은 성적은 최근 침체되어 있던 로맨틱 코미디 시장의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박진희 주연의 '달콤한 거짓말'이 흥행에 참패한 데 이은 승이라 더욱 값지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다. 5월 극장가에는 '터미네이터:미래 전쟁의 시작' 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와 '김씨 표류기' '마더' 개봉 전부터 입소문난 한국 작품들이 대거 개봉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