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의 '일지매', 애니메이션도 성공할까

문완식 기자  |  2009.05.12 09:35


애니메이션도 성공할까.

지난해 배우 이준기가 주연을 맡아 평균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끈 드라마 '일지매'의 애니메이션 버전이 5일 어린이날 특집방송에 이어 11일 SBS TV를 통해 첫 정규방송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 '일지매'는 드라마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따라가면서도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십분 활용, 과장된 움직임을 가미하는 등의 코믹스런 모습들을 보여줬다.

일단 시청률 면에서는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첫 방송에서 '일지매'는 평일 오후 4시라는 방송시간대에도 불구하고 1.4%(TNS기준)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1% 달성이 힘든 TV애니메이션 현실에서는 성공적인 첫 출발인 셈이다.


시청자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시청자들은 "전개와 편집 등 많이 신경 쓴 것 같다", "풍이의 익살스런 모습과 만화적인 표현들이 재밌었다" 등 기대를 표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액션 만화가 액션이 약한 것 같다", "아무리 만화라지만 일본인지 중국인지 모를 배경이 거슬린다"는 등 실망감을 표하는 의견들도 있었다.


애니메이션 '일지매'는 바탕이 된 드라마의 높은 인기와 '올림포스 가디언', '라그나로크', '마스크맨' 등을 제작한 김준 감독이 연출을 하고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색 지정팀과 '나루토'의 스태프들이 제작에 참여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터들이 제작자로 참가, 높은 관심을 모았다.

애니메이션 '일지매'는 향후 이준기의 인지도를 활용, 아시아지역에서 드라마에 이어 애니메이션 '일지매'를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드라마의 성공이 애니메이션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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