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홍봉진 기자 honggga@
배우 김승우가 공개석상에서 아내 김남주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과시했다.
김승우는 12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나인스애비뉴에서 열린 KBS 드라마 '아이리스'(극본 김현준 연출 김규태 양윤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던 중 아내 김남주가 출연하는 드라마 홍보에 열을 올렸다.
김승우는 "'내조의 여왕'이 어제 방송분에서 시청률 30%를 돌파했다"면서 "'내조의 여왕' 많은 시청을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승우는 이 자리에서 '아이리스'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좋은 배우들과 같이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이 작품이 소장용 드라마가 될 수 있을 정도가 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김승우는 "내가 극중 연기하는 인물을 통해 북한 첩보원에 대한 기존 이미지를 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 드라마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직접 사투리를 배우고 싶었고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고민했다"며 "하지만 실제 북한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은 친구들은 표준어를 쓰고 얼굴도 나처럼 잘생겼다고 하더라"고 농치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북한군에 대한 이미지를 깨는 작업을 할 것이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북한사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또한 부드러움 속에 강한 면을 지닌 인물을 연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승우는 '아이리스'에서 북한 최고의 첩보요원 박철영 역을 맡아 연기한다.
9월 방송예정인 '아이리스'는 200억 원이 투입된 드라마로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국내 드라마로는 최초로 시도되는 첩보 드라마. 국가안전국(NSS)을 배경으로 첩보원들의 액션과 배신, 사랑을 그리는 블록버스터 액션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