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럽난투극'이라는 이름을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 그러나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연예인들은 사건 연루를 부인했으며, 동영상도 가짜라고 주장했다.
연예인 두 명이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진위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두 연예인의 실명까지 거론됐지만, 이들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클럽난투극'이라는 이름으로 논란이 시작된 것은 지난 12일. 한 매체가 방송인 A와 모델 B의 난투극 소식을 전하면서부터다. 지난 4월말 서울의 한 호텔 클럽에서 이들이 사소한 말다툼 끝에 주먹다짐까지 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일부 연예인의 마약 복용 혐의 등 연예인에 대한 곱지 않은 시각이 존재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클럽난투극' 소식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그러나 사건의 당사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방송인 A에 대해서 잘 생긴 외모에 리얼 버라이티에도 출연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고, 모델 B에 대해서는 GQ 등 유명 잡지와 서울컬렉션 등 패션무대에서 모델 활동을 한 톱모델이라고 상당히 구체적으로 표현해 사건 당사자에 대한 윤곽은 어느 정도 잡혔던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이들을 직접 목격했다는 목격자들이 속속 등장한데다, 누군가 당시 현장을 촬영했다며 관련 동영상까지 인터넷에 올리면서 당사자들의 실명까지 공공연하게 퍼졌다. 사건 당일 이들과 동행했다는 연예인들의 실명까지 거론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측에 대해 방송인 A와 모델 B로 지목된 연예인들은 즉각 반발했다. 방송인 A와 모델 B는 각각 13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주먹다짐을 벌인 적이 없다"며 "서로 친한 사이인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루머를 부인했다.
특히 주먹다짐 과정에서 모델 B의 이가 부러졌다고 알려진 데 대해서는 "몸에 상처 하나 없이 건강하며 활동을 중단하지도 않았다"고 밝혀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을 모두 일축했다.
또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지자 법적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들은 "실명을 공개하고 동영상까지 올린 네티즌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해 고소 등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송인 A와 모델 B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면서 이들에 대한 의심은 어느 정도 가셨다. 하지만 이 소문의 당사자는 과연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다시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