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표 '천지애 신드롬'.. 이유있다!

김겨울 기자  |  2009.05.13 19:41


"김남주가 입고 들고 바르면 뜬다!"

MBC '내조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고동선, 김민식)'이 2회 연속 3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최대 히트작으로 꼽혔던 KBS 2TV '꽃보다 남자'의 아성을 넘어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남주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김남주 따라 하기' 열풍~

김남주의 물결 펌은 이미 MBC '신데렐라 맨'의 윤아, SBS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로 연예인 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바르고 나오는 립스틱은 품절이 될 정도다. 오죽하면 패션계에서 '김남주가 입고 들고 바른 것은 다 뜬다'라는 소문까지 있을까.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몇 군데 들어 가보면 '김남주 머리띠', '김남주 백', '김남주 고데기'까지 이름만 달면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는 "김남주 씨가 방송에서 들었던 가방이나 옷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면서 협찬하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 한다"며 "홈페이지에 방송에서 나오는 상품이 어떤 브랜드인지 알려달라는 코너에 80%는 김남주 씨 관련 아이템일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김남주의 패션이 인기를 모으는 데 있어 "우선 캐릭터가 살아있고 드라마가 인기를 끌기 때문이 크겠지만 무엇보다 김남주 씨의 꼼꼼한 성격 덕분이다"라고 꼽았다. 그는 "톱 배우로서 고집을 부리지 않고 작품이 들어가기 전 전문가들과 충분한 상의를 하고 패션에 대해 철저히 연구하는 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그는 "이번 역시 김남주 씨의 생각이 많이 반영됐으며 특히 천지애가 평범하지만 패션 감각 있는 주부로 등장해 명품으로만 치장하지 않고 저가 브랜드부터 골고루 매치하고, 주부들이 쉽게 응용할 수 있는 스카프 같은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김남주 패션'이 인기를 얻는 까닭이다"고 설명했다.



◆ CF 퀸 재도약 !

김남주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9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CF 퀸으로서 군림해왔다. 하지만 8년 간 공백기가 컸던 탓일까. 차츰 광고계와 멀어져 가는 듯 싶더니 2009년 '내조의 여왕'으로 광고 섭외 1순위로 재기에 성공했다.


홍보대행사 APR 에이전시 이보라 대리는 "김남주 씨를 모델로 섭외하고 싶다는 곳이 많다. 바쁜 촬영 중간 중간 CF를 찍고 있다고 한다"며 "주부들에게 '워너비' 느낌을 주기 때문에 주부 소비자를 위한 광고 모델에 적격일 뿐 아니라 과거 이미지에 알뜰한 이미지까지 더해져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모델로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김남주는 지난 3월 ‘내조의여왕’ 방송 초반 일본 화장품 브랜드 코스메 데코르테의 첫 한국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국제전화 00700과 한 정유회사의 모델로도 낙점, 최근 촬영을 마쳤다. 김남주 소속사에 따르면 김남주는 음료, 아파트,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업종에서 모델 제의를 받고 있다.

◆ 김남주, 캐스팅 예약제까지 실시할 정도

한 방송 관계자는 "김남주는 향후 5년 간 캐스팅 걱정 없겠다"며 부러워했다. 영화, 드라마 등에서 캐스팅 예약제를 실시할 정도로 시놉시스가 밀려드는 통에 소속사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 제작진은 김남주가 캐스팅 섭외 0순위가 되는 배경에 대해 세 가지를 꼽았다. 첫 째, 카멜레온 같은 연기력이다. 기존에 어떤 미시 탤런트도 소화할 수 없는 사랑스런 아내 천지애 캐릭터를 창조한 김남주는 이번 역할을 통해 코믹과 멜로를 넘나드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연기자로서 저력을 보여줬다.

둘 째, 화려한 마스크 뒤에 망가짐을 불사하는 김남주의 열연, 그로인해 호흡을 맞춘 오지호, 윤상현, 최철호 등 남자 출연자들이 한 번 더 같이 연기하고 싶은 여배우로 김남주를 주저 없이 꼽는다고.

마지막으로 촬영장 안팎에서 주연 배우로서 털털하면서도 살뜰한 성격으로 팀 내 분위기 메이커 역을 톡톡 하는 책임감까지 겸비한다는 것이 진정한 '명품' 배우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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