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뮤직파워 출범.."콘텐츠유통 개선"(기자회견 전문)

이수현 기자  |  2009.05.14 14:25


유력 기획사들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가 한 데 모여, 가요계의 오랜 숙원을 풀기 위해 '코리아 뮤직 파워'(Korea Music Powerㆍ이하 KMPㆍ가칭) 프로젝트(위원장 김창환) 출범식을 가졌다.


SM엔터테인먼트의 김영민 대표, YG엔터테인먼트의 양민석 대표, JYP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대표, 스타제국의 신주학 대표, 라인미디어의 김창환 대표, 연제협 문화사업위원회 김태형 이사 및 저작권법률위원회 강승호 이사 등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KMP 프로젝트 출범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국민들에게 대중음악이 힘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줄 수 있도록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 라인미디어와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이사인 강승호(캔엔터테인먼트), 김태형(뮤직팩토리은 '코리아뮤직파워(Korea Music Power)'를 구성하였고 향후 음악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산업계가 한 마음이 되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관련사업 모델을 발굴 추진하는 'KMP 프로젝트'를 기획 진행하기에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을 모시고 출범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리아뮤직파워가 향후 추진할 사업으로는 첫째, 음반(음원)제작 및 유통활성화를 위한 저작권법 개정 및 콘텐츠 유통 개선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음악상품 및 콘텐츠 유통의 밸류 체인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영화 또는 드라마 등 영상저작물과 마찬가지로 음반(음원) 제작에도 다양한 형태의 창작자 그룹이 참여하고 있고 각 참여자에게 저작권 또는 저작인접권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음악을 이용하려면 음반(음원)제작 참여자 모두에게 각각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원활한 이용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측면도 있으므로 저작권법상 영상저작물 특례규정이 음반(음원)제작의 경우에도 적용될 필요가 있습니다. 음반(음원) 제작도 영상물 제작과 마찬가지로 많은 자본이 투하되고 그 흥행의 성공 여부가 매우 불투명한 모험산업적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음반(음원) 제작에 투하된 자본의 원활한 회수 및 재투자를 위하여 저작권법상 영상제작자 특례규정과 동일한 성격의 법 조항이 음반(음원) 제작자에게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음악저작물의 저작권위탁관리업 관련 법제도가 개선되어야 합니다. 사실상 1개 단체에게만 독점적 신탁관리업을 허용하는 제도 운용, 포괄적 대리중개업을 허용하지 아니하는 법은 음악저작물의 원활한 이용과 유통에 중대한 장애요인이 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복수의 저작권위탁관리업체의 허용, 포괄적 대리중개업 허용, 분리신탁 등 융통성 있는 신탁 실무의 정착이 음악 산업 발전을 위하여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둘째, 공정한 차트를 기반으로 한 뮤직 어워드 사업을 지원 및 추진하겠습니다. 문화부 음악 산업 중장기 계획에 따른 뮤직 어워드 행사에 절대적 공정성이 지켜져야 한다는 전제로 차트 및 시상 선정기준 등이 객관적이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어워드 TF, 조직위원회 구성 등의 사업기획 및 추진과 관련하여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정부 및 유관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최대한의 공정성을 유지하도록 하며 성공적이고 신뢰받는 코리아 뮤직 어워드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행사(시상식/부대행사 등)에는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입니다.


셋째, 드림 콘서트를 비롯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서는 오는 10월10일(토),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사랑한다 대한민국 2009 드림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이번 드림콘서트는 명실상부한 국내 공연문화에 지표가 될 것이며 아울러 한류문화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참여하는 출연자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주역들로 구성되어진 최고 인기 가수들로 선정할 것입니다. 이처럼 2009 드림콘서트는 15주년을 맞이하여 원년의 명성을 이어가고자 꿈의 콘서트를 준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미디어 정책에 대하여 공동으로 구상하고 대처하겠습니다. 독점적 시장지배권자인 미디어(채널/사이트 등)가 콘텐츠 제작을 겸함으로써 미디어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해할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코리아 뮤직파워 회원사는 미디어콘텐츠 서비스 정책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여 최종 소비자와 가까워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코리아 뮤직파워는 겸손한 마음으로 관련 업계종사자를 가족으로 존중하여 유통 선진화를 앞당기고 음악산업계가 수직, 종속적 관계가 아닌 가족, 동업자, 동반자 정신의 수평적 관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적자생존 또는 독자 생존의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저희의 작은 노력을 계기로 공생을 넘어 같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여 국가경쟁력을 키우고 나아가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코리아뮤직파워는 반만년 역사 속의 녹아있는 우리 민족의 끼(풍류, 가무를 아는 민족성)가 21세기 대중문화에서 빛날 수 있도록 밀알이 되겠습니다. 우리의 자구 노력과 정부 지원, 업계의 이해 및 협조, 아티스트의 노력 등이 한 마음이 될 때 한국음악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코리아뮤직파워의 'KMP프로젝트'가 이제 출발합니다. 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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