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칸서 드레스 분실소동..'박쥐' 팀 발 '동동'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  2009.05.14 17:15


'박쥐'로 제62회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송강호와 김옥빈 등이 짐을 분실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송강호와 김옥빈 등은 박찬욱 감독과 13일 오후(사진) 칸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이들은 '박쥐'가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15일 공식상영과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돼 일찌감치 프랑스로 떠났다.


하지만 니스 공항에서 사단이 벌어졌다. '박쥐' 팀은 파리 드골 공항을 경유해 니스 공항에 도착했는데 그만 짐들이 도착하지 않은 것. '박쥐' 팀 짐 속에는 송강호 신하균 등 남자배우들의 턱시도와 김옥빈의 드레스, 그리고 분장 세트 등이 포함돼 있어 이들은 모두 황당함을 금하지 못했다.

특히 15일 오전부터 각종 외신 인터뷰가 예정돼 있어 더욱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지난해에도 '추격자'로 칸영화제를 찾은 김윤석의 짐들이 제 때 도착하지 않아 관계자들이 식은땀을 흘린 적이 있다.


'박쥐' 관계자는 "14일까지 짐을 찾아 준다는 비행사측의 이야기를 듣고 일단 칸에 있는 숙소로 왔다"면서 "만일 제때 짐이 오지 않을 경우 큰 일이 날 수 있기에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늦은 저녁 칸에 도착한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등은 15일 오후 10시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공식 스크리닝 행사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박쥐'에 신하균의 어머니로 출연한 김해숙은 14일 오후 현지에서 합류할 계획이다.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등은 15일 프랑스 언론 인터뷰를 시작으로 포토콜 행사와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 등 공식일정을 소화한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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