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박쥐' ★★★ 평점 "송강호 완벽연기" 극찬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  2009.05.14 18:29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 미국영화전문지 스크린 데일리 인터내셔널이 별 4개 만점에 3개를 줬다.


14일 칸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매일 발행되는 스크린 데일리 인터내셔널(이하 스크린) 현지판에 따르면 '박쥐'는 별 3개를 받았다. 이는 이날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진행되는 공식 기자시사회에 앞서 나온 최초 외신 반응이다.

스크린은 또 다른 경쟁작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브로큰 임브레이시스'에는 별 4개를 줬다. 현지 외신 반응이 황금종려상의 주요한 나침반 역할을 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박쥐'의 평가가 상당히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아직 금물이다.

2004년 박찬욱 감독에 심사위원대상을 안긴 '올드보이'는 스크린에서 평균 2.4점을 받았으며, 프랑스 '르 필름 프랑세즈'에선 최하위권 점수를 받았다.


한편 스크린은 '박쥐'를 "시적이며, 복합적이고, 심오한 작품"으로 소개했다. 또 주인공을 맡은 송강호에 대해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면서 극찬을 퍼부었다. 여주인공 김옥빈은 "경력에 비해 좋은 연기를 선보였지만 영화 속에서 캐릭터가 덜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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