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펜타포트' 상표권은 인천에 있다"

이수현 기자  |  2009.05.14 18:30
인천시 문화예술과 김동빈 과장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인천시 문화예술과 김동빈 과장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주최 측인 인천시가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의 상표권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14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프라자호텔 오팔홀에서 '2009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인천시 문화예술과 김동빈 과장은 "현재 옐로우 엔터테인먼트에서 '펜타포트'라는 상표권을 등록해 인천시에서 이의 신청을 냈고 현재 진행 중"이라며 "인천시가 주최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표권 역시 주관사가 아닌 인천시가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페스티벌을 공동 제작하는 회사끼리 충분히 다툴 수 있지만 옐로우나인 측이 펜타포트의 상표권을 등록한 사실은 문제 제기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펜타포트라는 용어 역시 당시 안상수 인천시장이 직접 지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과장은 "올해도 펜타포트에 10억 5000만 원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과 날짜가 동일한 것이 문제가 되는데 이는 올해 축제가 끝난 뒤 주관사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펜타포트는 2006년부터 인천 송도에서 2박 3일간 개최돼왔다. 지난 3년간 아이예스컴과 옐로우나인이 함께 주관해왔으나 올해는 아이예스컴만이 주관사로 나섰다. 옐로우나인 측은 올해 펜타포트와 동일하게 오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두 회사가 서로 다른 록페스티벌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 뷰레코드 한익수 대표는 "두 회사가 생각하는 페스티벌이 달랐고 이윤을 창출한다는 궁극적인 목적에서 안 맞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펜타포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록페스티벌로 올해로 4회를 맞았다. 그간 플라시보, 프란츠 퍼디난드, 블랙아이드 피스, 드래곤 애쉬, 제이슨 므라즈, 라르크앙 시엘, 케미컬 브라더스, 트래비스, 언더월드 등 해외 유명 가수들과 크라잉넛, 자우림, 넥스트, 레이니선, 시나위, 피아, 크래시, 넬, 싸이, 이한철, 보드카레인 등 국내 가수들이 출연한 바 있다.

최근 데프톤스와 렌카 등 해외 유명 뮤지션과 국내 밴드 노브레인, 코코어, 국카스텐, 갤럭시 익스프레스, 로로스, 문샤이너스, 서울전자음악단, 검정치마 등을 포함한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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