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協 "표절·판권 논란, 조정 안되면 법대로"

문완식 기자  |  2009.05.15 09:01


"협회차원에서 조정이 안되면 법정으로 갈 수밖에 없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드라마제작사간 표절 및 판권 논란과 관련 드라마 외주제작사들의 모임인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회장 신현택, 이하 협회)가 제작사간 조정이 불가능할 경우 법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협회 김승수 사무총장은 15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 문제와 관련 해당 제작사로부터 14일 공문을 받아 검토 중이다"라며 "1차적으로 이사회 등 협회 차원의 분쟁조정기구를 통해 조정을 시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협회 차원의 조정이 불가능할 경우, 법정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비단 이번만의 문제가 아니라 계속해서 문제가 됐던 사안이기 때문에 해당 사안을 떠나 이번 기회에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생각이다"고 협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제작 코어콘텐츠미디어)은 '패션왕'을 기획 중인 로부터 표절 시비에 휘말렸으며, KBS에서 오는 6월 24일 방송이 예정된 '매거진 알로'(제작 에이스토리)의 경우 SBS에서 방송 예정인 '스타일'(제작 예인문화)과 판권 분쟁을 겪고 있다.

협회가 이번에 협회 차원에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지만 의미 있는 결론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협회가 외주제작사들의 모임이기는 하나 전체 드라마외주제작사 전체가 협회에 가입돼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2009년 5월 현재 36개 제작사가 협회에 가입돼 있다.


실제 이번 표절 및 판권 분쟁 중인 제작사 중 협회에 가입돼 있는 제작사는 '스타일'제작사인 예인문화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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