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봉준호 감독과 김혜자 원빈 진구 등 '마더'팀이 공식 포토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칸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데일리를 발행하는 영국의 영화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이 극찬에 가까운 호평을 퍼부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16일 오후 인터넷판을 통해 "'마더'가 한국에서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후보 출품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박쥐'를 따돌릴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박쥐'보다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마더'에 더욱 높은 평가를 내린 것.
'마더'는 이날 오후2시 기자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시사회 내내 극장을 메운 해외 취재진은 영화에 깊게 몰입됐으며, 엔딩 자막이 오르자 큰 박수갈채를 보냈다.
스크린은 리뷰를 통해 "해외 바이어라면 중견배우가 주연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월드 클래스 수준의 연출력과 히치콕 스타일의 미스터리를 확인하면 바로 욕심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또 "봉준호 감독은 네 번째 영화에서 페드로 알모도바르로 관심을 돌려서 TV스타 김혜자의 압도적인 연기를 축으로 오페라 같은 멜로드라마를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마더'는 다채로운 화면구성과 우울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면서 "봉준호 감독이 한국에서 가장 재능있는 감독임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스크린은 "'괴물'에서 보여준 놀라운 화면 연출과 버티고 스타일의 플래시백과 반전으로 이야기를 끌어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