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효은 ⓒ사진=임성균 기자
MBC '내조의 여왕'에 출연 중인 연기자 황효은(30ㆍ본명 황현인)이 웨딩마치를 울리게 된 느낌을 직접 전했다. 황효은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나르 바이 오스티엄에서 영화사 스태프인 두 살 연하의 김의성 씨와 결혼식을 올리기 직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황효은과의 일문일답.
-실제 결혼을 하게 된 소감은.
▶드라마에서 벌써 아줌마로 나와 내조를 했었는데, 드라마에서 배운 만큼 실제로도 내조를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지금 설레는 만큼 잘 살도록 하겠다.
-어떻게 내조를 할 것인가.
▶남편 출근할 때, 하루를 잘하고 오라고 꼭 인사를 해 줄 것이다.
-프러포즈는 받았나.
▶남편이 친구들과 총각파티하다가 프러포즈를 했는데, 눈물이 났다
-남편과는 언제 처음 만났나.
▶2년 반여 전, 제 친구의 직장 동료라 사석에서 처음 만났다. 그리고 1년 전부터 결혼하기로 마음먹었다.
-남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결혼해줘서 고맙고 현명하게 잘 살자. 멋진 남편이 돼 달라.
-'내조의 여왕' 팀도 축하를 많이 해 줬나.
▶그렇다. 동료 연기자와 스태프들 모두 다들 바쁘면서도, 저를 만날 때마다 '이제 결혼식이 며칠 남았다'고 말하며 관심을 쏟아 주셨다. 특히 김남주 언니와 이혜영 언니 등이 많이 축하해 줬다. 언니들이 남편을 있는 그대로 보라 했다.
-결혼식 이후의 계획은.
▶'내조의 여왕'이 연장돼 신혼여행을 6월 초로 미뤘다. 저도 오늘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촬영장으로 바로 가야한다. 저녁 촬영이 있다(웃음).
-팬들에도 한마디.
▶양과장네 이제 정말 결혼한다. 많이 축하해주셔서 고맙고,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
한편 황효은-김의성 커플의 결혼식 주례는 '내조의 여왕'의 공동 연출자인 김민식 PD가 맡는다. 사회는 방송인 장영란이 담당하며 축가는 뮤지컬 '그리스' 팀이 부른다.
황효은은 최근 '내조의 여왕'의 연장 결정에 따라, 현재 신혼여행을 미룬 상태다.
황효은은 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한 뒤, 그간 '너는 내 운명', '잠복근무', '바르게 살자' 등 20편에 이르는 영화와 '칼잡이 오수정' 등 여러 드라마에서 독특한 감초 조연으로 눈길을 모았다.
현재는 인기리에 방송중인 MBC 월화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는 윗사람 비위 맞추기에 여념이 없는 양 과장(김정학 분)의 아내 한이슬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