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화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이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호평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16일 오후 인터넷판을 통해 "홍상수의 영화는 관찰의 유머가 있다"며 "생략되고 두서없이 진행되지만 유쾌한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이번 칸 국제영화제에 감독 주간에 초청돼 지난 16일 언론 시사회를 가졌다.
스크린은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영화는 아니지만 예술적인 자아의 비평을 자각해주며 창조에 관한 자기 고백이다"며 "수년간 홍상수 감독 영화 중 가장 재미있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스크린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한국에서 평은 좋지만 흥행이 잘 안 되는 편이라고 전했다.
스크린은 "'밤과 낮은 10만 달러(약 1억 3500만원)의 벽을 깨는데 실패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프랑스에서 제작비 회수가 가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프랑스 CTV인터내셔널에 배급권이 판매된 바 있다.
김태우 엄지원 주연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영화감독 구경남이 제천과 제주도에서 겪는 사건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