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성민이 자신의 연기 전환점으로 MBC 로맨틱코미디 '환상의 커플'을 꼽았다.
김성민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밥 줘!'(극본 서영명·연출 이대영 이상엽)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내 연기의 전환점은 '환상의 커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기에도 최소의 숙성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 하루로는 안 된다"며 "'환상의 커플'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감독님에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고, 그걸 수용해주는 감독님을 만났다. 물론 대 선배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그런 과정을 지나고 보니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2002년 MBC 일일드라마 '인어 아가씨'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처음 존재를 알린 김성민은 당시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는 당시에 대해 "걸음도 못 걷는 아이에게 어떻게 뛰겠냐 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며 "아직 걸음을 똑바로 걸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배워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성민은 이번 작품에서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무뚝뚝한 남편으로 등장해 SBS '가문의 영광'과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밥 줘!'는 개성 강한 세 자매를 중심으로 결혼과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작품. 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