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세 "아침드라마의 장동건? 후배에게 미안"

김현록 기자  |  2009.05.18 15:31


탤런트 김병세가 '아침 드라마의 장동건'이란 별명에 대해 후배 장동건에게 미안하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김병세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밥 줘!'(극본 서영명·연출 이대영 이상엽)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저도 '아침 드라마의 장동건'이란 별명을 좋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BS에서 아침드라마를 여러 번 하면서 그런 별명을 지어주셔서 제 이름을 그렇게 알리게 돼서 역시 좋았다"며 "그런데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저도 장동건이란 후배에게 미안하기도 하다"고 멋쩍게 웃었다.

김병세는 "제 스스로도 제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아쉬움도 있었다"며 "지금은 '내마스'도 그렇고, '춘자네 경사났네' 등을 하면서 생활속의 연기 패턴을 보여드리다보니까 제 자신도 굉장히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연기자가 된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대리운전을 하며 살아가는 낙천적인 남편 배도식 역을 맡은 김병세는 "더군다나 이번 드라마에서는 바람을 안 피고 친숙하게 다가갈 것 같아서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밥 줘!'는 개성 강한 세 자매를 중심으로 결혼과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작품. 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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