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 불륜·막장 없는 '해피엔딩'

김겨울 기자  |  2009.05.19 23:23


30%대 높은 시청률로 인기리에 방영됐던 MBC '내조의 여왕'이 천지애(김남주 분)와 온달수(오지호 분) 부부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19일 방송한 '내조의 여왕'의 마지막 회에서는 이혼 서류에 도장까지 찍으며 부부의 앞날이 불투명해보였던 천지애와 온달수가 눈물의 포옹을 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온달수는 천지애에게 "당신이 없으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라며 "다시 태어나지 않고 지금 계속 살아가면서 당신을 사랑 하겠다"며 생애 두 번째 프러포즈로 천지애를 감동시켰다.


이와 함께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껏 받았던 천지애와 허태준의 사랑은 결국 불발로 그치게 됐다. 천지애는 허태준의 사랑 고백에 "정말 고맙다. 미안했다"며 포옹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그동안 가슴에 담아뒀던 진심을 표현했다.

이에 허태준은 진짜 이별이란 생각에 시린 가슴을 뒤로 하고 위기에 처한 온달수와 천지애 부부를 이어주는 도우미로 나선다. 결국 허태준은 시골로 도망친 온달수에게 새로운 프로젝트의 팀장 자리를 제의하며 부부의 재결합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편 '퀸즈 푸드'는 허태준(윤상현 분) 사장을 파면시키고 그 지위를 차지하려는 김홍식(김창완 분) 이사의 음모로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정직한 온달수의 고백과 한준혁(최철호 분), 양봉순(이혜영 분) 부부의 합동 작전으로 음모는 실패하고, 결국 김홍식 이사 부부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한준혁과 양봉순은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부부애를 흠뻑 느끼며 닭살 애정 행각을 펼친다. 극 말미에서는 봉순이 행복한 얼굴로 임신 소식을 전한다.

한편 엔딩 장면에서 한준혁 부장과 온달수 대리가 한데 모여 신입사원 면접을 보고, 그 자리에는 '무한도전' 팀과 김경화 MBC 아나운서가 자리했다. 능숙한 영어 실력을 보이는 김 아나운서와 다르게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자신들의 캐릭터 그대로의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활짝 웃는 천지애와 온달수가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그려냈다. 시청자들은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해피엔딩에 박수를 보내며 '시즌2' 제작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내조의 여왕' 후속으로는 이요원 고현정 엄태웅 등이 출연한 대하사극 '선덕여왕'(극본 김영현·연출 박홍균)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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