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외아들 진구, 애교 많아 깜직해"

김건우 기자  |  2009.05.20 20:17
봉준호 감독 ⓒ 임성균 기자 봉준호 감독 ⓒ 임성균 기자


봉준호 감독의 배우 진구가 애교가 많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봉준호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마더'(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진구는 외아들이어서 그런지 무척 사랑 받고 싶어 하는 캐릭터다"며 "가끔 어떤 장면을 찍다가 애교를 떨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거침없는 동네 양아치로서의 모습이 있지만 굉장히 깜찍하다"며 "'비열한 거리 때 진구의 모습에 반해 상항하면서 찍었다"고 덧붙였다.

진구는 도준의 유일한 친구 진태 역을 맡았다. 아들의 누명을 벗기려는 엄마 혜자를 유일하게 도우며 영화의 긴장감을 높인다.


이에 진구는 "봉준호 감독이 점쟁인 것처럼 실제 저의 모습과 비슷했다. 지금까지의 작품 중 가장 감독의 지시에 충실한 작품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답했다.

김혜자, 원빈 주연의 '마더'는 살인 누명을 받고 있는 아들을 위해 엄마가 나서는 내용을 담은 스릴러영화. 5월 2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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