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젤리나 커플, 칸을 뜨겁게 달구다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  2009.05.21 05:42
ⓒ20일 오후7시 칸 뤼미에르 극장 앞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다정한 모습으로 올라서고 있다. 사진은 생중계 캡쳐. ⓒ20일 오후7시 칸 뤼미에르 극장 앞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다정한 모습으로 올라서고 있다. 사진은 생중계 캡쳐.


세계적인 스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커플이 칸을 뜨겁게 달궜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일 오후7시(현지시각) 칸 뤼미에르 극장 앞에서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 레드카펫 행사와 갈라 스크린에 참석했다.


두 사람을 보기 위해 레드카펫 인근에는 오전부터 진을 친 세계 각국의 사진기자들이 대기하고 있었으며,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브란젤리나 커플의 등장은 중반을 넘어서 활기가 줄어든 제62회 칸국제영화제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브래드 피트는 레드카펫 행사에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해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다이앤 크루거, 마이크 마이어스 등과 함께 10여분 동안 사진 촬영에 응했다. 브래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와 사진기자들 앞에서 다양한 포즈로 애정을 과시했으며, 안젤리나 졸리가 먼저 뤼미에르 극장으로 들어선 뒤에도 팬들에 사인을 해주고 손을 흔드는 등 팬서비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0일 오전 11시 칸 뤼미에르 극장 뒤 야외무대에서 진행한 포토콜 행사에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다이앤 크루거, 브래드 피트가 참석해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생중계 캡쳐. ⓒ20일 오전 11시 칸 뤼미에르 극장 뒤 야외무대에서 진행한 포토콜 행사에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다이앤 크루거, 브래드 피트가 참석해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생중계 캡쳐.


앞서 이날 오전 11시30분 진행된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 공식기자회견장에서도 브래드 피트에 대한 취재 경쟁이 뜨거웠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브래드 피트 등이 포토콜 행사를 가졌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온통 브래드 피트에 쏠렸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첫번째 전쟁영화인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나치 암살을 목적으로 결성된 유대계 미국인 특수부대의 활약을 그린 영화. 브래드 피트는 특수부대의 대장 역을 맡았다.


브래드 피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쿠엔틴 타란티노와 밤이 늦도록 논의한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아침에 일어나니 빈 와인병 5개가 뒹굴더라. 결국 6주 후에 사인을 했다"고 말했다.

브란젤리나 커플은 2007년 안젤리가 졸리가 주연을 맡고 브래드 피트가 제작자로 참여한 '마이티 하트'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지난해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쿵푸팬더'와 '체인질링'으로 칸의 레드카펫을 장식했다. 안젤리나 졸리가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이 당시 '쿵푸팬더'로 함께 칸을 찾은 잭 블랙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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