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사람을 알아 볼 수 없는 상태다. 혼수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폐암으로 투병 중 병세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여운계가 여전히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여운계는 면회자도 없이 외롭게 병마와 싸우고 있었다.
21일 오후 여운계가 입원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중환자실 앞은 면회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하루 두 차례인 면회시간에 맞춰 입원 중인 환자를 보러온 면회객들은 중환자 실 앞에서 순서에 맞춰 입·퇴장을 반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운계를 면회하러 온 면회객은 없었다. 앞서 여운계의 가족들이 가족을 제외한 면회객은 사절한다고 밝혔던 것이 큰 이유인 듯 했다.
실제 지난 18일 여운계와 MBC 아침극 '장화홍련'에 함께 출연했던 윤해영과 장현성이 병원을 찾았지만 면회사절로 안타깝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여운계의 상태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사람을 알아 볼 수 없는 상태다"며 "'혼수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전 여부 등 병세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배우 여운계가 입원 중인 인천성모병원 중환자실 입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편 여운계의 가족은 18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여운계가 폐암으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가족은 "입원해 치료를 받다 이틀 전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겼다"며 "위중한 상태"라고 말을 아꼈다.
여운계는 지난 2007년 9월 신장암으로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와 SBS '왕과 나'에 출연하던 중 중도하차한 바 있다. 당시 여운계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며느리 전성시대' 촬영에 복귀해 방송을 마쳤다.
1940년생인 여운계는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다 1962년 KBS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영화 '마파도'와 '마파도2', 드라마 '대장금', '불량가족', '내 이름은 김삼순', '쩐의 전쟁' 등 다수의 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