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칸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오늘(24일) 결정

김건우 기자  |  2009.05.24 07:00
ⓒ15일 제6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박쥐\'의 박찬욱 감독과 신하균,김해숙,송강호,김옥빈 등이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칸국제영화제 홈페이지. ⓒ15일 제6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박쥐'의 박찬욱 감독과 신하균,김해숙,송강호,김옥빈 등이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칸국제영화제 홈페이지.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칸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이 24일 오후(현지시각) 7시 15분부터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다. 박찬욱 감독이 이날 수상을 하게 된다면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이래 두 번째다.


칸국제영화제에서 주어지는 상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심사위원대상, 심사위원상, 남녀주연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등이 있다. 통상적으로 황금종려상-심사위원대상-심사위원상-배우상-감독상의 순서로 받아들여진다.

올해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2004년 '올드보이' 때와 마찬가지로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여전히 흥미롭다는 의견과 실망스러운 작품이라고 확연히 평가가 나뉜 것이다.


스크린은 "시적이며, 복합적이고, 심오한 작품"이라고 평한 반면, 버라이어티는 "'올드보이'나 '복수는 나의 것' 같은 영화를 만든 감독의 놀랍도록 뉘앙스가 부족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특히 올해는 '안티크리스트' '키너테이' 등 스크린을 피로 물들이는 영화가 많았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안티크리스트' 같은 경우 스크린에서 '고문 포르노'라고 할 만큼 악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박찬욱 감독의 수상 여부는 이날 오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영화제 측이 시상식에 앞서 이날 오전 주요 부문 수상자들에게 시상식 참석을 귀뜸 하기 때문이다.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받았을 때와 2004년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을 때도 시상식 당일 오전 참석 요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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