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前대통령 서거, 가요-공연계 취소-중단 잇달아

김건우 기자  |  2009.05.26 14:33
공형진, 이하늘(오른쪽)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공형진, 이하늘(오른쪽)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가요계 공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26일 오후 공형진 정찬우 주연의 뮤지컬 '클레오파트라' 언론 공개 및 VIP 시사회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VIP 시사회에는 장동건 원빈 김승우 등 톱스타들이 참석을 예정하고 있었다.


'클레오파트라' 관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문화계 행사를 자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이에 언론 공개는 다음 주로 연기했고 VIP시사회는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28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케이블체널 Mnet의 'M! 카운트다운'도 연기됐다. Mnet 측은 이날 'M! 카운트다운' 대신 5월 한 달 간 가요계를 총 정리하는 하이라이트 스페셜을 방영하기도 확정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노 전 대통령의 추모에 따른 것이다. 국민들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시기에 공연 예능 분야의 자제가 있어야 하지 않냐는 주장 때문이다.

한편 DJ DOC의 이하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뒤 공연을 중단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하늘 소속사 관계자는 26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난 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사이언 비보이 챔피언십 2009' 행사에 참여한 이하늘이 DJ DOC 공연 중 무대에서 내려왔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뒤 공연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이유였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DJ DOC는 이날 행사에서 총 세 곡의 노래를 부를 예정이었지만 '비애'와 '스트리트 라이프' 두 곡의 노래만 부른 채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하늘은 이번 주 MBC '놀러와' 등 출연 프로그램 녹화는 그대로 진행하지만 대학 축제 행사는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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