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클럽데이, 노前대통령 서거에 8년만 첫 취소

이수현 기자  |  2009.05.28 12:08


서울 홍대 인근의 클럽들이 모여 진행하는 클럽데이 운영진 측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처음으로 취소를 결정했다.


클럽데이 측은 28일 공식 홈페이지에 '5월 29일 97회 클럽데이가 취소되었습니다'는 제목으로 공지사항을 게시했다.

클럽데이 측은 "올 8월 100회를 앞두고 있는 클럽데이는 그동안 정치, 종교, 인종의 구분 없이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소통의 장으로 발전해오며 단 한 번의 취소 없이 진행되어 왔다"며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이를 깊이 애도하고 추모하고자 클럽문화협회 소속 21개 클럽의 클럽주 및 관계자, 출연 아티스트간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져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클럽데이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기간에 겹치게 된 클럽데이의 진행에 있어 날짜 연기 등의 의견이 거론되었으나,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국민적 정서를 아우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추모의 뜻을 전하고자 함에 있습니다"고 밝혔다.

더불어 클럽데이 측은 "97회 클럽데이를 취소함에 따라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6월에 진행되는 98회 클럽데이 프로그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9일 경복궁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영결식이 치러진 뒤 서울광장에서 노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전인권 역시 이날 예정됐던 단독 공연을 취소하고 추모의 뜻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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