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슬픔 딛고 설경구 결혼식 참석 '눈길'

김건우 기자  |  2009.05.28 17:27


이창동 감독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를 지키던 중 설경구 송윤아의 결혼식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창동 감독은 28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당에서 열린 설경구 송윤아 결혼식장을 찾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를 지키던 이창동 감독의 결혼식장 방문은 취재진과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앞서 이창동 감독은 지난 26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빈소를 찾아 비통한 모습으로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고, 28일에는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국민 분향소에서 문성근,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함께 조문객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날 이창동 감독은 수척해진 얼굴로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취재진도 다른 참석 연예인에게 일상적으로 부탁하는 축하 인사를 묻지 않은 채 자리를 비켜주었다.


이창동 감독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의 슬픔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에 참석한 것은 설경구와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설경구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에 출연했고, 두 사람은 '박하사탕'으로 자신들의 얼굴을 세계에 알렸었다.

한편 설경구와 송윤아는 지난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로 인연을 맺었으며, 2006년 '사랑을 놓치다'에서 또 한 번 호흡을 맺었다.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2년여의 열애 끝에 이날 결실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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