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중단' 전인권 "영결식 참석못해 안타깝다"

김지연 기자  |  2009.05.29 10:25
25일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은 가수 전인권 ⓒ사진공동취재단 25일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은 가수 전인권 ⓒ사진공동취재단


"경복궁 영결식에도 참석하려 했는데, 마음만 받겠다고 하셨다."

좀처럼 대중 앞에 나타나길 꺼리는 가수 전인권도 이번만큼은 예외였다. 평소 존경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그는 침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29일 오전 5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발인을 시작으로 엄수됐다.

당초 이날 오후 8시 3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었던 전인권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는 순간 모든 일에 대한 열정을 잃은 듯 "공연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공연을 위해 제작된 인쇄자료, 홍보물 등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스태프들도 전인권의 뜻에 모두 동의, 공연은 중단됐다.


특히 전인권은 이날 오전 11시 경복궁에서 열릴 영결식에도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인권 측근은 전인권이 영결식에 참석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준비 위원회에 문의했다.

이 관계자는 "전인권 씨가 영결식에 꼭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준비 위원회에 참석할 수 있느냐는 문의를 구했지만 이미 참석자 명단이 정해져 마음만 받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전인권 씨가 영결식에 참석하지 못해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전인권이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는 순간 콘서트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칩거에 들어갈 정도로 고인에 남다른 존경심과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전인권 씨가 애통한 심경 속에 오늘 하루를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인권 측은 공연장 대관 등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3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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