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주연의 '블러드'(사진)가 일본 박스오피스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2일 일본 영화전문사이트 에가닷컴에 따르면 지난 28일 개봉한 '블러드'는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주말(5월 30-31일) 일본 박스오피스 1위는 지난 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인기 TV 드라마의 극장판 '루키즈-졸업'이다. 코이데 케이스케, 사토 류타 등 TV 드라마의 주역들이 스크린으로 옮겨왔다. 영화는 신참교사와 아이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야구부의 이야기를 다뤘다. 2위는 톰 행크스 주연의 '천사와 악마'. 3위는 에이쿠라 나나 주연의 '여생 1개월의 신부가 올랐다.
'블러드'는 일본에서 흥행이 예상됐었다. 영화가 일본 오시아 마모루의 소설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를 원작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지현은 극중 스스로피를 마셔야 살 수 있는 16세 뱀파이어 헌터 사야로 분했다.
이를 의식한 전지현도 아시아 홍보 투어 중 일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었다. 특히 일본 전역에서 250개 극장에서 개봉해 메이저급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흥행에는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한편 '블러드'는 오는 4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 첫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제작자 빌 콩도 함께 참석한다. 전지현이 한국에서 힘을 발휘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11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