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 ⓒ 홍봉진 기자
배우 전지현이 새 영화 '블러드'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전지현은 4일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블러드'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처음 봤는데 모든 게 처음이다보니 다른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전지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기자시사회에서 처음으로 '블러드' 완성본을 봤다.
'블러드'에서 흡혈귀를 해치우는 여전사 역을 맡은 전지현은 "처음에는 감정 연기하는 액션을 해보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아무 것도 몰라서 그런 생각을 한 것이란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감정을 연기하면서 액션을 한다는 게 무리고 힘이 들더라"면서 "촬영 방식도 그런식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지현은 "발차기 한 번 하고 바로 컷이 나다보니 감정 연기를 할 수가 없었다"면서 "그래서 회의감이나 자괴감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전지현은 "다만 A팀과 B팀으로 나눠 촬영을 했는데 A팀은 드라마 위주, B팀은 액션 위주로 촬영해서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지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배급사측의 미흡한 진행에 대신 사과를 해 눈길을 끌었다. 전지현은 자리에 앉자마자 "먼저 배급사의 미흡한 진행을 대신 사죄하겠다"면서 "묻는 질문에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블러드' 진행 측은 표 배분부터 무대인사 진행, 기자 간담회까지 엉성한 진행으로 눈총을 샀다.
'블러드'는 뱀파이어와 인간의 혼혈인 여전사 사야(전지현)가 흡혈귀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1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