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힘?
5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늘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숫자가 급증했다.
8일 멀티플렉스 CGV의 영화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관객수는 514만 3070명이었으며, 전국 관객수는 1632만 2551명이다. 이는 CGV가 자체 집계를 실시한 2006년 이래 5월 최고 관객기록이며, 2002년부터 실시한 영진위 집계에서도 역대 5월 중 최고 기록이다.
CGV에 따르면 5월 관객수는 지난해 5월에 비교해 27.3% 증가했으며, 지난 4월에 비해 107.8%가 늘어 엄청난 폭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관객수는 2008년에 비해 약 386만명(6.9%) 가량 증가했다.
이와 같은 관객의 극적인 증가는 한국영화의 선전 때문으로 분석된다. 5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801만 8465명으로 49.1%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41.3% 포인트가 증가한 수치이며, 관객수를 비교할 때는 지난해 5월에 비해 698.3%가 증가한 기록이다.
이는 4월말부터 개봉한 '박쥐'와 '마더' '7급 공무원' 등 한국영화의 선전 뿐만 아니라 올들어 한국영화를 관객이 꾸준히 찾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9년 한국영화 점유율은 1월부터 5월까지 편차가 크지 않다. '박쥐' '마더' 등이 선전한 5월도 4월에 비해 한국영화 점유율은 2.3%포인트 밖에 증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