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하하 전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길을 '제 8의 멤버'라고 인정했다.
김 PD는 8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길은 앞으로도 '무한도전'의 '제 8의 멤버'로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PD는 "길이 투입된다고 다른 멤버가 하차하는 것이 아니다"며 "복무중인 하하가 돌아와도 길은 '제 8의 멤버'로서 함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PD는 이어 "'무한도전'이 굳이 6명의 멤버가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야하는 것에 회의를 느낀다. 편성 시간은 늘었는데 6명으로는 다양한 캐릭터를 연출하기도 어렵다"며 "여러 캐릭터들을 자유롭게 섞는 구도로 꾸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 PD에 따르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등 '무한도전' 멤버들 사이에 길이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투입되면서 캐릭터들의 관계가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
김 PD는 "길은 '무한도전'의 멤버들 사이에서 적응도 빠르고 제작진의 방향도 잘 이해한다. 과거 하하 같은 느낌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길을 통해 유재석과 정형돈 등의 역할이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며 길이라는 새 캐릭터로 기존 캐릭터들의 진부함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쌍의 보컬인 길은 지난 4월 25일 방송된 '무한도전' 김연아 특집 '축제의 무도' 편을 시작으로 이후 촬영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해 왔다. 이에 길이 '무한도전'에 게스트가 아닌 정식 멤버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계속됐지만 제작진은 이에 대해 분명한 언급을 피해 왔다.
한편 '무한도전'은 지난주 방송에서 전체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13.8%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등 멤버들의 서울 도심 속 5대 궁 투어를 바탕으로 퀴즈를 풀어보는 '궁 밀리어네어 특집'으로 방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