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극중 결혼에 대한 생각, 지금 나와 비슷 "

김수진 기자  |  2009.06.09 14:57
ⓒ임성균 기자 ⓒ임성균 기자


배우 엄정화가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엄정화는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결혼 못하는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 "극중 내가 연기하는 장문정이라는 인물이 결혼에 대해 생각하는 마음이 지금 나의 마음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엄정화는 "극중 내가 연기하는 인물은 조건 좋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싶은 여자다"며 "결혼시기가 지난 이후에는 결혼에 대한 생각보다는 편안하게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여자다"고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을 설명했다.

그는 "많이 공감하고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또 상대배우인 지진희에 대해 "너무 좋다. 왜 결혼 못한 남자인데 왜 결혼을 하셨는지 모르겠다"고 농쳤다.

'결혼 못하는 남자'는 일본 드라마 원작으로 40대 싱글남과 그를 둘러싼 여성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모았던 작품으로 한국판 '결혼 못하는 남자' 방송에 방송가 안팎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정화는 극중 38세 내과 전문의 '장문정'을 연기한다. 장문정은 결혼에 대한 관심도 미련도 없는 인물로 극중 주택을 잘 짓는 40세 건축 설계사 조재희(지진희 분)를 만나면서 연애에 눈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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