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이야기', 채도우의 섬뜩한 미소로 반전 '종영'

김수진 기자  |  2009.06.09 23:27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남자이야기'(극본 송지나·연출 윤성식)가 채도우(김강우)의 섬뜩한 미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남자이야기'는 9일 오후 방송된 20부 마지막 회는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빠른 속도로 전개됐다. 이날 방송된 내용에서는 교도소에 복역 중인 채도우가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는 해리성정체장애(다중인격) 정신병 판정을 앓고 있는 모습에 시작했다.

채도우의 이상 행동에 모든 사람이 속지만 김신(박용하) 만은 의아해하는 도중, 채도우가 김신에게 그림 메시지를 통해 부인인 서경아(박시연)를 구해달라고 하자 비로소 김신은 채도우가 연기를 하는 것임을 알아챘다.


마지막 장면에서 채도우는 서경아를 가슴에 안은 채 한 쪽으로는 김신을 쳐다보며 섬뜩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이면서 모든 것이 다 그의 계획임을 암시하게 했다. '남자이야기'는 결국 채도우의 소름끼치는 광기로 끝을 맺었다. 악도 선도 결말이 나지 않은 채.

'남자이야기'는 방송전 '여명의 눈동지','모래시계'에 이은 송지나 작가의 '대한민국 3부작'의 완결판 으로 돈이 지배하는 정글 같은 세상에 맞 짱을 뜨는 남자와 그 세상을 가지려는 악마성을 지닌 천재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방송가 안팎에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방송 내내 송지나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와 윤성식PD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호평을 이끌어 냈으나 한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박용하의 일본 내 인기와 호연으로 방송중에 일본에 선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박시연 역시 이 작품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연기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드림팀'의 멤버 인 이필립은 일본에서 큰 관심을 집중시키며 출연작 MBC '태왕사신기'에선 보여줄수 없었던 남성미와 카리스마로 여성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송지나 작가는 마지막 회 대본의 말미에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송 작가는"뚝심으로 끝까지 기적을 이루어주신 감독님과 스탭분들, 고맙습니다. 작가보다 먼저 캐릭터 를 완성시켜 주시고 결국 작가를 여기까지 끌고 와 주신 연기자분들, 고맙습니다"면서 "저는 이번 작품 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고 밝혔다.

박용하는 "이 작품은 10년 뒤에도 가장 기억에 남을 작품으로 내 연기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드라마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자이야기' 후속으로는 지진희 엄정화 주연의 '결혼 못하는 남자'가 1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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