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측 "죄보다 더한 사회적 대가 치러"(일문일답)

문완식 기자  |  2009.06.10 19:42
주지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주지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주지훈(26)이 지난 9일 검찰로부터 징역형을 구형 받은 가운데 주지훈의 법적 대리인 이재만 변호사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재만 변호사는 10일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지훈 씨는 클럽에서 상습복용을 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봄 두 차례 단순 복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지훈이 마약관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은 자기 자신이 한심하고 창피해 죄 값을 치르겠다는 생각에서 진술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주지훈은 죄에 비해 사회적으로 더 많은 죄 값을 치르고 있다"며 "죄인의 입장에서 자숙하고 있으며 법원에서 선처 시 군대에 가서 자숙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재만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법원이 선처하면 군에 입대해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의미는 뭔가?

▶네티즌이 군대가 마약하는 이들의 도피처냐는 비난이 있었다. 군대 갈 나이가 됐으니 군대에 가서 자숙하는 의미로 지내겠다는 뜻이다.

-주지훈만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데.

▶자숙의 의미에서 대응을 않고 있다. 검찰이나 언론에 대응할 검토를 안 하고 있다.

-마약복용과 관련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는 것은?

▶최근 복용 여부를 파악하는 단기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고, 국과수에서 하는 장기적 검사인 모발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왔다. 주지훈은 사전에 음성으로 나올 것으로 알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경찰에서 진술한 것은 잘못한 것은 사실이라 죄 값을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조사를 받을 때 한심하고 자기 자신이 창피해 자기가 사실대로 얘기했다고 한다.

-자백에 대한 후회는?

▶자백에 대한 후회는 없다. 다만 피의사실이 공표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유명인이기 때문에 제일 처음으로 거론된 것 같은데 이에 대해 대응할 생각은 없다.

-예상하는 형량은?

▶이런 죄의 경우에는 일반인의 엑스터시 처벌 관련 사례를 참조하기 바란다. 과거 처벌 사례를 직접 언급하기 곤란하다.

-단순 복용한 일반인의 사례는 어느 정도 인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재판부 고유권한이라 언급하기 곤란하다.

-이러한 해명 기자회견이 오히려 주지훈에게 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은 안했나?

▶소속사와 논의했다. 재판부가 이런 일로 휘둘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소속사에서 저한테 오후에 연락이 왔다. 이 주변 장소를 빌려 하자고 했는데 그것은 죄인의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해 피했다. 이런 식으로 많이 올 거라고는 미리 예측을 못했다. 이 일로 인해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필 것이라고 생각은 안 한다.

-군대를 가겠다는 얘기는 벌금형 선고를 바라는 것 같다.

▶벌금형이면 현역으로 가고 아니면 상근예비역으로 갈 것이다. 결국 취지는 자숙하겠다는 의미다.

-죄의 무게에 비해 가혹한 벌을 받고 있다는 것은 주지훈의 생각인지?

▶죄를 졌으면 그만큼만 처벌 받아야 하는데 일반인 같으면 모르는데 주지훈은 유명하니까 도처에서 그런 예기가 나와 비난도 많이 받고 있다. 유명인으로서의 책임이랄 수도 있지만 '엑스터시를 단순 복용했다'고 이렇게 일반인이 알면 되는데 '클럽에서 상습 복용했다'고 잘못 알려지니까 본인의 죄보다 인격적 평가가 훨씬 더 저하되는 것이다. 죄인의 입장이라 그런 것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검토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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