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노사연ⓒ송희진 기자@
DJ 양희은과 노사연이 '2009 브론즈 마우스'를 수상했다.
이들은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2009 브론즈 마우스'를 받았다. '브론즈 마우스'는 10년간 라디오를 진행한 라디오 진행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양희은은 지난 1999년부터 MBC 표준FM '여성시대'를, 노사연 역시 표준FM '주병진 노사연의 100분쇼'(92년), '이무송, 노사연의 특급작전'(93년)을 거쳐 2004년부터 '지상렬, 노사연의 2시 만세'(연출 김현수)를 진행해오고 있다.
양희은은 "제 생애 이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 학교 때 개근상을 받은 것만큼 좋다"며 "71년 가을부터 했지만 DJ 활동은 저를 겸손하고 낮게 배우는 법을 가르쳐줬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노사연은 "떨려서 잠을 못 잤다"고 말문을 열며 "라디오 10년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10년 동안 함께 했던 주병진, 이무송, 지상렬 등을 보니 실감이 난다"며 "저 상받을 만하다"며 미소지었다.
노사연은 이어 "앞으로 더 모범을 보이겠다"며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날 시상식에는 이무송,손석희, 이문세, 박상면, 강수지, 나무자전거, 원미연, 최화정, 김영철, 송은이, 박미선, 지상렬, 이광기 등 연예계 많은 동료들이 참석해 이들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