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거북이…', '박물관2' '마더' 잡고 국내 1위

김건우 기자  |  2009.06.15 06:24


김윤석 주연의 '거북이 달린다'가 '박물관이 살아있다2'와 '마더'를 제치고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윤석 정경호 주연의 '거북이 달린다'가 12일부터 14일까지 490개 스크린에서 43만 7838명의 관객을 모아 50만 8007명으로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 '거북이 달린다'는 탈주범을 쫓는 시골형사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500만 관객을 동원한 '추격자'의 주역 김윤석이 주연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충청도를 배경으로 시골의 향수를 자극하며 관객의 마음을 열었다는 평가다 특히 그동안 높지 않았던 인지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박물관이 살아있다2'와 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제쳐 더욱 의미가 크다.


2위는 '박물관이 살아있다2'가 올랐다. 벤 스틸러 주연의 '박물관이 살아있다2'는 578개 스크린에서 총 39만 5528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 148만 9314명을 기록했다.

'터미네이터:미래 전쟁의 시작'(이하 '터미네이터4')이 400만명 관객을 돌파하며 3위를 지키고 있다. '터미네이터4'는 464개 스크린에서 22만 9157명, 누적관객 412만 7575명을 동원했다. 2009년 개봉 영화 중 최단으로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화려한 볼거리와 전작에 대한 향수가 흥행의 힘으로 작용했다.


4위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5위는 '펠햄 123'이 올랐다. '펠햄 123'은 뉴욕 지하철을 배경으로 존 트라볼타와, 덴젤 워싱턴이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영화다. 이색 소재를 바탕으로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는 빠른 편집과 물량공세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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