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포츠 "못생긴 나도 될까, 동전던지기로 출연"

김지연 기자  |  2009.06.15 16:00
폴포츠 ⓒ임성균 기자 tjdrbs23@ 폴포츠 ⓒ임성균 기자 tjdrbs23@


노래 하나로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세계적 스타가 된 영국의 폴 포츠(Paul Potts)가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출연과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폴 포츠는 15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된 '스타킹' 녹화 중 제 2의 인생을 살게 한 쇼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폴 포츠는 "휴대폰 판매 웹사이트에 TV쇼 지원서가 나와 있었다"며 "지원서를 쓰긴 했는데 뚱뚱하고 못생긴 내가 과연 될까라는 생각에 한 시간 동안 지원서를 내지 못하고 망설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폴 포츠는 "결국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출연하고 뒷면이 나오면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동전에 운명을 맡겼다"며 "만약 뒷면이 나왔으면 쇼에 출연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수줍음이 많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때 좌절하다 보면 자신감을 갖기가 쉽지 않다"며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쉽진 않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놔 많은 객석의 팬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폴 포츠는 "TV쇼 이후 인생이 하루아침에 바뀌었다"며 "꿈이라면 지금도 깨고 싶지 않은 꿈"이라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폴 포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국의 스타 발굴프로그램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출연, 우승을 차지해 전 세계인을 감동시켰다. 폴 포츠가 이 프로그램에 나선 장면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1600만 건이라는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다.

폴 포츠의 데뷔 앨범은 영국UK차트 1위, 3일 만에 8만여 장 판매, 2주 만에 30만 장 판매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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