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안방질주, '내조'보다 빨랐다

문완식 기자  |  2009.06.17 08:13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의 질주가 무섭다.

'선덕여왕'은 지난 1일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0%고지를 넘은데 이어 16일 29.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30%고지를 바로 눈앞에 두게 됐다.


'선덕여왕'의 이 같은 선전은 전작 '내조의 여왕'의 인기 상승속도를 넘어서는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천지애 신드롬', '태봉이 신드롬' 등을 만들며 두 달 간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던 '내조의 여왕'은 그러나 방송 초반 KBS 2TV '꽃보다 남자'에 시청률 면에서 고전했다.


'내조의 여왕'의 경우 '꽃보다 남자'가 종영 후 방송 7회(4월 6일) 만에야 시청률 20%대에 진입할 수 있었다. 또 30%대 시청률은 방송 막바지인 17회(5월 11일)에 이르러서야 올라 설 수 있었다.

하지만 '선덕여왕'의 경우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전작의 인기로 고정된 시청자층을 그대로 이어 받은 덕인지 첫 방송부터 10%대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 관심을 모았다.


특히 방송 3회 만인 지난 1일 21.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뿐히 시청률 20% 고지를 달성 그 인기에 가속도를 붙였다.

연일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인기몰이에 나선 '선덕여왕'은 16일 8회 방송에서 29.7%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시청률 30%에 육박했다. 수도권에서는 32%를 나타내 이미 30%대를 넘어섰다.

높은 인기와 수많은 화제에도 불구, 방송 17회 만에야 시청률 30%대에 진입한 '내조의 여왕'에 비하면 2배 가까운 시청률 상승속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한편 '선덕여왕'은 미실 역 고현정의 연기로 극 초반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데 이어 이요원, 엄태웅 등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 등장하기 시작, 그 인기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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