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친구', 수출용 버전 따로 촬영

김현록 기자  |  2009.06.17 08:59


영화 '친구'를 브라운관으로 옮긴 MBC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연출 곽경택 김원석, 이하 '친구')이 해외 수출용 버전을 따로 촬영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오는 27일부터 MBC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오는 24∼25일께 방송을 위한 촬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같은 일정대로라면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방송 전 촬영이 완료되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그러나 드라마 촬영은 그 이후에도 당분간 계속된다. 드라마 '친구'의 제작사 관계자는 "방송분을 위한 촬영을 마친 뒤에도 당분간 해외 수출을 위한 추가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로 수출할 때는 회당 방송시간이라든지, 전체 방송 횟수 등을 조절하려면 곳곳에 삽입할 수 있는 장면들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100% 사전제작이 이뤄져 일단 촬영이 끝난 뒤에는 재촬영이 어려운 만큼, 이에 대비한 추가 촬영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친구'는 2001년 8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친구'를 바탕으로 세 친구의 우정과 배신을 그린 작품. 현빈 김민준 서도영 왕지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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