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김민준 서도영 이시언(왼쪽부터)ⓒ 홍봉진 기자
영화 '친구'를 드라마화한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친구')의 주인공인 서도영과 김민준이 끈끈한 우애를 과시했다.
이들은 17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친구'의 제작보고회에 참석, 남자 주연 배우들끼리 '절친'이 됐다고 밝혔다.
서도영은 "부산에서 합숙을 하다보니까 술을 자주 했다"며 "숙소 앞에 일식집이 있는데 그 곳에서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보니 친해졌다"고 친해진 배경을 밝혔다.
이에 김민준은 "사전 제작 드라마인데 고등학교 부분을 가장 늦게 역순으로 찍고 있다"며 "고등학교 부분이 나와야할 때는 정말 정말 친해야하는 장면이 많아서 감독님이 계산을 했던 것 같다. 지금은 정말 친하다"고 거들었다.
서도영은 또 "헬스클럽도 같이 다니는 데 운동을 같이 하니까 더 빨리 친해지더라"면서도 "남자들끼리 서로 몸을 보면서 은근한 경쟁심도 생기더라"고 선의의 경쟁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이밖에 이시언은 "다들 스타이고 텔레비전을 통해서 보던 스타들이 내 옆에 있으니 정말 신기했다"며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고 들이대면서 친해졌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드라마 '친구'는 2001년 820만 관객들을 모은 영화 '친구'를 드라마로 옮긴 작품. 곽경택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고, 현빈 김민준 등이 영화 속 장동건 유오성의 역할을 다시 맡아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드라마는 '2009 외인구단'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