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용 감독 신작, 中영화제 프로젝트마켓상 수상

김현록 기자  |  2009.06.18 15:16


곽재용 감독의 신작 프로젝트가 상하이 국제영화제 프로젝트 마켓에서 '가장 잠재력 있는 프로젝트' 상을 수상했다.

18일 스크린데일리 온라인판에 따르면 곽재용 감독의 신작 '짜이찌엔 아니(Goodbye Ani)'는 지난 17일 오후 열린 상하이 국제영화제 프로젝트 마켓 CFPC(China Film Pitch and Catch) 시상식에서 투자가 가장 유망한 프로젝트에 주어지는 상을 수상했다.


이는 마켓에 참여한 40개 영화 프로젝트 가운데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과 가장 많은 수의 미팅을 진행한 작품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5만위안(약 5000만원)의 후반작업 지원금도 함께 주어진다.

'짜이찌엔 아니'는 침술을 배우는 한국인 학생이 동물원에서 독특한 중국인 소녀와 우연히 만나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정려원 봉태규가 주연을 맡은 '두얼굴의 여친'을 원작으로 이를 중국에 맞게 각색할 예정이다. 고속 성장 중인 중국 영화 시장에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개척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밖에 중국 장밍 감독의 '공장의 피아노'는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가장 창의적인 프로젝트로 선정돼 상을 수상했다.

곽재용 감독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을 연출해 온 중견 감독. 최근에는 일본에서 제작한 신작 '사이보그 그녀'를 국내에 선보였다. '사이보그 그녀'는 일본 개봉 당시 5주 연속 박스오피스 흥행 톱10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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