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박중훈쇼' 마음약해 매섭고 독하지 못했다"

김현록 기자  |  2009.06.19 09:42


영화배우 박중훈이 '박중훈쇼'를 진행하며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박중훈은 21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 출연해 4개월 만에 토크쇼 '박중훈쇼'에서 자진사퇴한 데 대해 "마음이 약해 매섭고 독하게 질문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박중훈은 송윤아가 게스트로 나왔을 때를 예로 들며 "송윤아, 설경구가 연인 사이임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물어보지 못했다. 나도 배우이고 누구보다 그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그런 면은 MC로서 결격사유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박중훈쇼'에 대해 여백이 공백으로, 낯섦이 불편함으로, 무례하지 않음이 집요하지 않음으로 받아들여진 데에 대한 안타까움도 함께 토로했다.


박중훈은 "90년대 섭외가 100편 들어왔다면 지금은 5편 정도로 줄었다"고 털어놓으며, 전성기 이후 섭외 요청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배역의 크기보단 깊이에 중점을 두고 그 역 안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7월 개봉하는 '해운대'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는 그는 "노배우로 죽는 것이 소원이지만 관객이 찾지 않으면 나의 배우 인생도 거기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거품과 기름을 걷어내지 않으면 소시민적 연기를 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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