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라나 ⓒ송희진 기자
'아시아·태평양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19일 오후 8시부터 경북 포항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07년 1회 대회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2008년 열리기로 했던 2회 대회가 주최국 중국의 사정으로 연기 한해를 걸러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 '제2회 아시아·태평양 슈퍼모델 선발대회'의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지난해 한국 슈퍼모델 1위인 김라나와 일본의 슈퍼모델 1위 니시카와 아야가 최종 2명에 올랐을 때 현장에서는 김라나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니시카와가 1위에 호명되자 현장은 술렁였다. 가장 당황한 것은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취재진들. 김라나 본인도 실망한 기색이 역력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포항 시승격 60주년과 영일만 신항만 개항을 앞두고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운동장 위에 설치된 1만 여석의 좌석과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중석의 3분의 1이상이 꽉 차, 이번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대한 포항시민들의 관심과 열기를 엿보게 했다.
○…'슈퍼모델 PAT 패션교류'에 뽑힌 한국의 황도경은 호명이후에도 한동안 믿기지 않은 듯 옆에 서 있던 이성경을 쳐다보다 이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뛰어나왔다. 올해 19살인 황도경의 풋풋한 매력이 발하는 순간이었다. 동갑내기 이성경 역시 유닉스 헤어 뉴 스타일을 수상했다. 둘은 '톱10'에도 들어 두 배의 기쁨을 맛보기도.
○…지난해 '제17회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에 올랐던 김라나는 이번 대회에도 '톱10'에 들어 한국 최고의 모델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현재 SBS '도전 1000곡 한소절 노래방'에서 이휘재와 함께 MC를 맡고 김라나는 방송에서 보여줬던 발랄한 모습과는 다른 프로모델로서의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홈 그라운드'의 이점 때문이었을까. 이날 한국은 9명의 후보 중 5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비해 일본은 1명, 중국, 태국이 각 2명의 후보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