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의 피겨스케이트 도전 과정을 그려 화제를 모은 Mnet '아이스 프린세스'의 정유진 PD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결과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정유진 PD는 20일 Mnet을 통해 이 같은 속내를 털어놨다.
정유진 PD는 "과정도 과정이지만 스포츠는 무엇보다 결과가 중요한 것 같다"며 "결과가 좋았을 때만이 그 과정에서 흘린 노력의 땀도 인정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PD는 "아무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도 스포츠는 스포츠"라며 "대부분의 다른 도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그렇듯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준다면 대중의 공감을 살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섣부른 생각이었다는 걸 요즘 깨닫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솔비의 노력 여부와 상관없이 피겨 스케이트 실력이 얼마나 향상되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얘기다.
정유진 PD는 "솔비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솔직히 카메라에 담아 보여준다면 솔비의 실력이 기대 이하라 하더라도 시청자들이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으면 과정 역시 인정받지 못할 것 같아 힘들다"고 말했다.
정 PD는 "솔비 역시 그런 점 때문에 힘들어 했지만 최근 살도 많이 빠지는 등 다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