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주연의 '거북이 달린다'가 2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거북이 달린다'는 19일부터 21일까지 506개 스크린에서 56만 3146명을 모아, 누적관객 141만 9952명을 기록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 '거북이 달린다'는 탈주범을 쫓는 시골형사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500만 관객을 동원한 '추격자'의 주역 김윤석이 주연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는 충청도를 배경으로 시골의 향수를 자극하며 관객의 마음을 열었다는 평가다. 특히 그동안 높지 않았던 인지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호연으로 강력한 경쟁작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제쳐 눈길을 끈다.
올해 첫 한국 공포영화인 '여고괴담5:동반자살'은 지난 주말 393개 스크린에서 23만 5350명, 누적관객 27만 9575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공포영화 시리즈인 '여고괴담'은 여고생들의 동반문화를 소재로 새롭게 다가왔다. 전작들보다 높은 공포수위가 10대 관객을 공략했다는 평가다. 손은서 장경아 등 새롭게 발굴한 신인들의 연기도 재미를 더한다.
벤 스틸러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박물관이 살아있다2'와 '터미네이터:미래 전쟁의 시작'(이하 '터미네이터4')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박물관이 살아있다2'는 지난 주말 20만 6652명, 누적관객 180만 7373명으로 금주 200만 명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미네이터4'는 지난 주말 16만 6192명, 누적관객 440만 8525명으로 올해 외화 첫 5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5위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다. '마더'는 국민엄마 김혜자의 호연으로 가족관객을 모아 283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300만 명을 기록하며 극장에서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