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대마초는 한약..문화예술인 협박용" 발언 '일파만파'

김수진 기자  |  2009.06.22 07:54


배우 김부선이 방송에서 "대마초는 엄밀히 말해 한약이다"고 밝혀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김부선은 지난 1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의 '주진우 기자, 김부선을 만나다' 코너에 출연해 최근 배우 오광록 등 연예인 마약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던 가운데 이 같이 발언했다.


김부선을 이날 방송에서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다. 엄밀히 한약이다"면서 "우리 민족이 5000년 동안 애용해 왔던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행법이 한 인간(오광록)을 저렇게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구속처벌을 함으로 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그 사람(오광록)이 촬영을 펑크를 냈나, 연기를 못했나, 과도한 폭력행위를 했나"면서 "우리는 유심히 섬세하게 따져볼 일이 있다. 과연 오광록이 피폐한 범죄 행위를 저질렀는가"라고 되물었다.


김부선은 이어 "김부선이 뉴스에 나와서 대마초를 피고 범죄를 저질렀다는 얘기를 들어봤나. 정치적인 흉악범들처럼 흉악한 일을 저질렀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는 대마초를 절대로 권하는 것도 아니고 합법화하자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마초를) 피면 식욕을 주고 수면을 유도해준다. 자연식품인 풀 좀 뜯어서 피게 하면 그게 무슨 잘못인가"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김부선은 또 "자살하지 말고 마약을 해라? 대마에 대한 논리는 간단하다. 필로폰 대마초 커피 등을 우리나라에서 비교분석해서 그에 합당한 법을 만들면 된다. 의료용 합법화를 요구하고 단순흡연자들의 비범죄화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국이 시끄러울 때마다 국민여론 호도용으로 시기적으로 하나씩 던져준다"면서 로커 신중현 씨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문화 예술인들을 길들이기 위한 최고의 협박용이다"고 밝혔다.

'생방송 오늘 아침'의 진행자 신동호 아나운서는 "저는 분명히 김부선 씨의 의견과 생각이 좀 다른 것 같다"고 밝히며 "다만 김부선 씨가 오늘 밝힌 자신의 주장과 입장 때문에 어떤 불이익을 받는다면 저는 김부선 씨 편에 서서 싸울 각오가 돼 있습니다"고 밝혔다.


김부선의 발언은 방송이후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 연예게시판을 통해 김부선의 발언에 대해 "지상파 방송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다"고 맹비난하고 있다. 더불어 네티즌들은 이를 방송한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제작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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