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개봉 4주차에 300만 고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더'는 21일까지 283만명을 동원했다. '마더'는 현재 스크린수가 600여개에서 298개로 줄었음에도 꾸준히 관객이 찾고 있어 이번 주 중 3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더'의 이 같은 스코어는 개봉 첫 주말 120만명, 열흘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것에 비해서는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기록이다. '마더'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에 김혜자 원빈의 만남, 칸영화제 후광 등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200만명 선에 그친 데 비해 '마더'는 중장년층의 반복관람이 늘면서 장기 흥행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문제는 24일 개봉을 앞둔 '트랜스포머2'. '트랜스포머2'에 대한 관심이 워낙 큰 탓에 스크린 확보가 엄청날 것으로 보이는데다 CJ엔터테인먼트가 '마더'와 '트랜스포머2'를 모두 배급하는 터라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과연 '마더'가 블록버스터의 계절에 얼마나 관객과 소통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