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성유리-이진-손담비, 여름드라마 '장악'

김겨울 기자  |  2009.06.24 15:10
윤은혜,성유리,손담비,이진(위 좌측부터 시계방향)ⓒ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은혜,성유리,손담비,이진(위 좌측부터 시계방향)ⓒ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출신 여배우들이 여름을 장악한다.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윤은혜, 핑클 출신의 성유리와 이진, 첫 연기자 데뷔를 앞 둔 손담비가 2009년 여름에 시작하는 드라마에 출연을 앞두고 있어 이목을 끈다.


우선 윤은혜는 인기리에 방송됐던 MBC'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고은찬 역을 한 이후 2년 만에 KBS 2TV '레이디 캐슬'로 오는 8월 복귀한다. 윤은혜는 이 드라마에서 대저택에 사는 상속녀로 여자 '구준표' 역을 맡았다. 윤은혜는 극 중 돈을 노려 집사로 위장 취업한 윤상현과 알콩달콩한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윤은혜는 그동안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 프린스 1호점' 등에서 주로 검소한 집안 환경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캔디 형 캐릭터를 많이 맡아왔던 만큼 이번 '재벌 여'로의 연기 변신이 어떻게 그려질 지 기대를 모은다.


성유리는 7월 8일 첫 방송을 앞 둔 SBS '태양을 삼켜라'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성유리는 극 중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세계 최고의 공연 기획사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로 등장해 남자 주인공 지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2002년 SBS '나쁜 여자들', '눈의 여왕' 등 여러 편에서 주인공을 맡아왔으나 연기력 논란에 편치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KBS 2TV '쾌도 홍길동'에서 천방지축 허이녹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 가능성이 엿보였던 만큼 이번 작품으로 연기자 성유리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이효리, 성유리 등 다른 핑클 멤버들에 비해 활동이 저조했던 이진은 지난 2007년 SBS '왕과 나'를 통해 정극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이듬해 KBS 2TV '전설의 고향'에서 환향녀라는 이유로 모진 박해를 받고 서출 오라비의 음모에 휘말려 자결하게 된 원귀 역을 맡아 열연, 2009년 다시 공포 드라마에 도전한다.

이진은 김정은과 결별 후 컴백한 이서진과 신예 임주은과 함께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MBC 납량 드라마 '혼'에 주연을 맡았다. '혼'은 억울하게 살해된 귀신이 주인공의 몸을 통해 악을 응징한다는 줄거리로 영화 '여고괴담' 시리즈와 같은 학원 공포물이다. 이진은 범죄심리학자인 이서진의 옛 애인 역을 맡았다.

이들과 함께 할리우드 영화 '하이프네이션'의 주연으로 발탁됐으나 미국 경기 악화로 촬영이 지연돼 SBS '드림'에서 태보 강사로 연기자 신고식을 치르는 손담비가 있다. 7월 27일 첫 방송이 확정된 '드림'은 손담비와 함께 주진모와 김범이 주연으로 캐스팅 됐으며 신종 인기 스포츠로 급부상한 이종 격투기와 스포츠 에이전트, 스폰서 기업들 간에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뤘다. 손담비가 연기자로서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 인만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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