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vs트리플vs시티홀, 수목은 전문직 드라마?

김겨울 기자  |  2009.06.25 07:31


공중파 3사 수목 드라마가 전문직 드라마로 꽉 찼다? 각각 로펌, 광고대행사, 시청을 무대로 펼쳐지는 전문직 드라마라 눈길을 끈다.


우선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이하 '그바보')가 지난 18일 막을 내리고 법정 드라마인 '파트너'가 24일 새롭게 방송했다.

법정을 배경으로 하는 '파트너'는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아들 재동을 키우는 늦깍이 아줌마 변호사 강은호(김현주)와 까칠한 속물 변호사 이태조(이동욱), 차가운 대형 로펌의 후계자 이영우(최철호), 이영우와 불륜을 이루는 팜므파탈 변호사 한정원(이하늬)을 주축으로 펼쳐진다.


첫 회에서는 강은호가 로펌 '이김'의 정식 사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자격인 '100% 유죄, 승률 0%'의 사건에 도전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MBC '트리플'은 세 명의 남자 주인공이 광고대행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간다. 극 중 신활(이정재), 해윤(이선균), 현태(윤계상)는 각각 광고대행사에서 영업 책임자, 크리에이터, 카피라이터로 일한다.


이들은 부조리한 상사에게 과감히 사표를 내고 '본드 팩토리'라는 회사를 창업해 광고를 수주하기 위해 진땀나는 노력을 펼친다.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경쟁 팀과 경합을 벌이는 등 '광고쟁이'들의 치열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SBS '시티홀'은 시청을 중심으로 펼쳐진 드라마. 극 중 말단 공무원인 신미래(김선아)와 부시장으로 등장하는 조국(차승원), 권력에 눈이 먼 민주화(추상미), 양심적인 문화관광국 국장 이정도(이형철)를 주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미래는 시청의 부조리함에 치를 떨고 사표를 쓴 후 조국의 도움으로 시장에 당선된다. 깨끗하고 참된 정치를 실천하고 싶다는 미래는 부시장인 이정도와 함께 당찬 여성 시장으로서 부패한 권력과 맞서 싸우면서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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