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가 200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기관장 해임건의와 기관평가 최하위를 받은 가운데 노조가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노동조합은 '영화진흥위원회 정상화를 위한 노동조합 선언문'이란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 한국영화산업의 진흥을 위해 경영진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임을 선언했다.
그동안 영진위 노조는 강한섭 영진위원장과 갈등 관계를 지속 해오다 최근 노사 간 대립구도를 해소하고 경영효율화를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영진위 노조는 선언문에서 "6월19일 공공기간 경영평가를 보고 영진위 모든 직원들은 감당할 수 없는 충격에 할 말을 잃었다"면서 "이런 참담한 결과에 대해 해당 기관의 노동조합으로서 책임을 통감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현재 위원회가 처한 위기를 다시금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기관을 정상화하여 어려운 시기에 있는 영화산업의 부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번 경영평가에서 정부로부터 미진한 부분으로 지적 받은 공공기관 경영효율화를 비롯한 현안들은 위원회 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토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영화인들과 국민들 앞에 추락한 위원회의 위상을 회복하고 떳떳한 영화진흥기관으로 재탄생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영진위가 존재하는 목적과 노조의 역할을 되새겨 한국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경영진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